본문 바로가기

반디의 사계절

반디의 사계절-반디어린이도서관


봄에는
새들이 둥지를 틀고
돼지가 코로 땅을 파헤치고
새끼 양들이 뛰놀고
오리들이 물장구를 치고
꽃이 핍니다.

여름에는
옥수수가 여물고
방학이 있고
곤충들이 윙윙거리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천둥과 폭풍우가 칩니다.

가을에는
낙엽이 흩날리고
다람쥐가 먹이를 모으고
사람들이 트랙터로 밭을 갈고
모닥불을 피우고,
기러기들이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밤이 길어집니다.

겨울에는
낮에 안개가 자욱히 끼고
밤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고 눈이 내리고
비가 줄기차게 내립니다.

그러고 나면 다시 봄이 시작됩니다.         존 버닝햄의 『사계절』전문

그렇지요. 다시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람에도 냄새가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이들은 온 몸으로 사람과 자연의 냄새를 맡고, 교감하고, 이야기 나눕니다.
아이들이 타고난 그대로, 사계절을 지낼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습니다.
색과 이야기의 향연~ 존 버닝햄의 『사계절』도 함께 만나보세요.
도서관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계절/시공주니어
존 버닝햄 글.그림/박철주 옮김